오늘은 겨울비가 시리게 내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하늘로 가신지 어언 10여년...
경제가 안 좋은 요즈음
원주근처 시골에 동생이랑 사시는 어머니 생신이
음력 11월11일(다음주 화요일)입니다.
두 남동생(요즈음 일거리가 없다는)에게 짐이 될까하여
남편과 상의하여 서둘러 올케들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서울에서 제가 조용히 생일 챙겨 드릴테니
걱정하지 말고 생신 날 전화만 하라고....
늘
두 남도생들이 효심이 가득한지라 없는 살림에도
분명 생일상을 가득 채릴 것을 저는 알고 있지요.
"지금은 우리집 좁으니깐 나중에 큰 평수로 이사가서 내가 엄마생신 챙길 때 모두들 와요.
이번엔 좁은 집에서 엄마만 모시고 할께"
이런 전화를 하곤 한쪽으론 마음이 편합니다.
어려운 생활에 부담이 될 시어머니 생신. !!
주말에 엄마가 오십니다.
일주일의 시간을 갖고....
아마도 일년내내 농사 지으신 콩이나 팥, 무말랭이 등을
조그마한 봉지봉지들로
가득하게 담아 굽은 등에 지고 오실 우리 엄마!
이번엔 영화를 좋아하는 시골엄마 모시고
바이올린 보고 싶습니다.
생전처음으로 보실 ....
제가 욕심이 많은가요 ?
아버지에 관한 시를 한번 올린 적이 있는데...ㅠㅠ
그 시의 주인공의 아내인 우리 불쌍한 엄마 ....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아버지가 무척 그립네요.
겨울비가 내려서인지...
오늘도 퇴근하면서 유영재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행복해 할 저자신이 참으로 좋습니다.
신청곡
이은미의 sun flower
혹은
정수라의 아버지의 의자
지붕위의 바이올린...보고싶습니다.^^*
원영희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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