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김미성
2018.07.10
조회 65
왼쪽 손목이 아파 약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고있는데 오늘 70대 후반
할머니께서 어디가 편찮은지는 모르겠는데 간호사가 할머니 옷을 벗어야
합니다 하니까 할머니께서 못알아 들으셨는지 귀가 안들려서인지 뭐라구요
하니 간호사 왈 보청기 하세요 퉁명스럽게 말하니 돈이 있어야지하면서 나도
젊을때는 건강하였는데 나이가 드니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어~~미안하다고
오히려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것을 들으니 마음이 찡하고 확 와닿았어요
그런데 조금후에 간호사 3명이 모여 작은 목소리로 하는말 저 할머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수군거리는 모습을 보고 도저히 못 참겠더라구요 그때 저는
파라핀 치료를 하느라 밖에 있었고 다른 환자들은 침대가 11개 있고 커텐이 쳐저있어 누가있는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간호사에게 할머니께 꼭 그렇게 불친절하게 표현를 해야하냐고 손녀뻘인데~~~물론 하루종일 환자들이 한두
사람도 아니어서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앞으로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어요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을 나와 내가 너무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도 누군가 그광경을 보았으면 나처럼 했을거라고 참 씁쓸하고 언제까지 말도 안되는 갑질때문에 고통 받아야 되는지 해결 방안을 찾아 아름다운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신청곡 박학기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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