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손목이 아파 약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고있는데 오늘 70대 후반
할머니께서 어디가 편찮은지는 모르겠는데 간호사가 할머니 옷을 벗어야
합니다 하니까 할머니께서 못알아 들으셨는지 귀가 안들려서인지 뭐라구요
하니 간호사 왈 보청기 하세요 퉁명스럽게 말하니 돈이 있어야지하면서 나도
젊을때는 건강하였는데 나이가 드니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어~~미안하다고
오히려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것을 들으니 마음이 찡하고 확 와닿았어요
그런데 조금후에 간호사 3명이 모여 작은 목소리로 하는말 저 할머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수군거리는 모습을 보고 도저히 못 참겠더라구요 그때 저는
파라핀 치료를 하느라 밖에 있었고 다른 환자들은 침대가 11개 있고 커텐이 쳐저있어 누가있는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간호사에게 할머니께 꼭 그렇게 불친절하게 표현를 해야하냐고 손녀뻘인데~~~물론 하루종일 환자들이 한두
사람도 아니어서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앞으로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어요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을 나와 내가 너무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도 누군가 그광경을 보았으면 나처럼 했을거라고 참 씁쓸하고 언제까지 말도 안되는 갑질때문에 고통 받아야 되는지 해결 방안을 찾아 아름다운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신청곡 박학기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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