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1남 1녀 제가 장녀고 4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있어요,
남동생이랑 둘이 사이가 참 좋았어요. 제가 6학년때까지 남동생을 씻겨주고,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줬어요.
.
동생한테 저는 누나이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이기도, 친구 같기도 한 존재였거든요.
그러던 남동생도 장가가고 두딸이 아빠가 되었네요.
큰애는 5살 작은애는 3살.
울 남동생의 기억중에 아빠가 자기랑 뛰어놀면서 잡기했었던 그 기억이 가장 좋은 기억으로 떠오른대요.
그래서 자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해요.
정말 딸바보거든요.
애들이랑 눈 뜨면 놀아주고,.
아침 등원때 애들 씻기고 머리도 빗겨주는 정말 자상한 아빠예요.
중간에 육아휴직까지 해서 애들을 돌보는 그런 딸바보요.
우리시대떄는 아빠들이 무뚝뚝했는데,..제 신랑만해도 보수적인 가정에서 생활했던 사람이라.
울 남동생 하는거 보면 참 이뻐요,..마누라도 잘 챙기고,.두딸도 넘 이뻐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는.
낼모레면 30개월되는 둘째 조카가 아기인데도 핸드폰 사진을 제법 찍어요.
몇일전 온 가족이 모였더니,..
핸드폰을 켜더니 저희를 향해 "폼 잡아요~!!!"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는거예요.
그래도 나름 사진이 잘 나왔어요,
이제는 3가족 합이 총 10명이라는 대식구가 되었지요,
어디로 이동을 할때면 머릿수 세기 바빠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꼬맹이들도 잘 챙겨야하고,..
온가족이 모여 외식도 자주하고,,
온가족이 모여 바람쎄러도 다니고,.
아빠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대요,
아들,딸 다 장가가서 이렇게 손주,손녀들과 함꼐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고 함께 해서 좋대요,
이렇게 하려고 아빠의 젊은 시절 ,부지런히 일하며 사셨대요,
우리에게 조금 더 편안한 미래를 선물해주려구요.
더 이상 바랄게 없대시대요,
저는 부모님이 늙지말고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울 조카가 한말처럼 폼잡으며,,.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어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