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늘 붕어빵을 들고 오신 아버지께서 손주에게 만원을 꺼내주시고 가셨지요
버스를 타고 오신 아버지
힘겹게 102번 버스를 올라타시는데 순간 휘청하는 모습에 가슴 아팠어요
제가 뭐그리 보고 싶다고 저를 찾아오셨을까?
쫓아낸 딸
애를 둘이나 낳을 떄까지 연락도 못드리고 죄인처럼 벌벌 떨면서 살아온 딸이 뭐 그리 이쁘다고 이렇게 아이 보고 싶어 오셨는지...
아버지 그래도 고마워요 제가 집 떠나올 적에 어머니 몰래 제 주머니 안에다가 돈을 넣어주시면서 밥 굶지 말라 하셨지요
그리고 그 주머니 안에서 손을 꼬옥 잡아주실 적에
그 따스함을 과연누가 알 수가 있었을까요?
아버지의 거친 손을 다시 한번 잡아보면서 저는 집을 튀쳐 나왔지요
오로지 그 사람만을 생각했고 잘 살줄 알았으며 보장된 행복일줄 알았지만
막상부딪혀보니 역시 부모님이 왜 반대하셨는가 정말 고생이 됐습니다
밥 먹는 날보다 못먹는 날이 많았다는 것을 누가 이해를 하겠어요
연락을 못드리면서도 그리웠던 아버지
첫 아들 낳을 적에 부모님도 아닌 동생에게 연락을 하여
그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아버지만 달려오셨지요
'애가 참 탐스럽구나
라고 오지게 안아보시던우리 아버지~!!!
그 모습에 담긴 사랑의 마음을 읽어낼 수가 있었어요
아버지
이제 우리는 집도 마련했고요 낡지만 차도 있어요
아버지 우리 가정의 걱정은 그만 하시고 건강하게 살아주세요
고생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처럼..
월급을 받아오는 남편과 생활을 계획하면서 살아갈 수있는 용기를 얻고 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부모님가 같이 따뜻한 저녁을 하고 싶어요
아버지 저..
중식 조리사 자격증 땃거든요 아버지 좋아하시는 탕수육 잘해요
잘 만들어드릴께요
아버지 미안하며 죄송하고 또 사랑합니다.
X-mas & 연말연시
들꽃잠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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