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 79세 저는 33세
지난주 시골집에 가서 엄마와 함께 읍내 병원엘 다녀왔습니다
병원을 나와 약국에 들려 약을 받아들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가는길
갑자기 엄마가 이러시더군요" 난 자장면이 싫대"
생각해보니 엄마와 자장면을 먹어본건 기억에서도 까마득한 어릴적 학교 운동회때 그때가 전부
였는데 왜 갑자기 자장면이 싫다고 하시는지 의아해하고 있는데앞에 보니 조그만 자장면 집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 나 자장면 먹고 싶은대 우리 자장면 먹고가요"
그랬더니 엄마는 " 자장면 먹고싶어?" " 난 생각없는데 그럼 사줄께 한그릇먹고가자"그러시면서
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주문을 하려는데 그때까지도 엄마는 "내거는 시키지마라 난 생각이 없다 "
그래서저는" 엄마그럼 나 너무 배고프니까 곱배기로 두그릇 시킬께요"
엄마는" 그래 배고프면 많이 먹어 내가 사줄테니"
음식이 나오고 저는 " 엄마 한젓락이라도 들어보세요 양이 너무 많아 혼자 다 못먹겠다""
했더니 엄마는 " 글게 먹어보고 시키지 뭐하러 한번에 이리 시키냐?"
하시면서 "그럼내가 조금먹을까" 하시며 젓가락을 드시더군요
엄마는 그날 자장면 곱배기 한그릇을 혼자 다드셨습니다
드시는내내 이런말도 잊지않으셨죠" 난 자장면 싫다니까 괜히 시켜서..."
언제부터인가 엄마는 어디를 가게되면 제게 뭐라도 사주고 싶어하십니다
국수한그릇 사줄께 먹고가자 길가다도 먹을거리있으면 저거 먹고 싶으면 사줄께
먹고 싶은거 있으면 사줄께 말해라....
그런데 참 이상하죠 어릴적엔 그렇게 먹고 싶은게 많아서 엄마한테 떼를쓰면서 까지 사달라고
졸라도 절대 눈하나 깜짝안하시던분이셨는데
얼마전부터 엄마는 뭐라도 하나더 사주고 싶어하시고 먹이고 싶어하시는거에요
다음에 시골집가면 엄마랑 또 장면 먹을래요^^
신청곡
GOD...어머니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