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 드립니다.
조윤성
2008.12.15
조회 43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 녀석이
학원에 가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는 시간이면
저는 항상 부엌 라디오로 영재님 방송을 틀어놉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옛노래보다는
최신곡을 더 즐겨들었던.... 자칭 젊은엄마였답니다.
아이들 MP3플레이어에 들어가는 노래는
전부 제가 선곡해 다운받아 주었었죠.
아이들도 제 음악 파일을 좋아했구요.
그런데 이제 나이를 먹는걸까요?
자꾸만 요즘세대 노래엔 거부감이 들면서 옛노래가 듣고파져서
올해는 영재님 방송에 쏙 빠져 살았던것 같아요.
처음엔 영재님이 낯설어 좀 어색했는데
특유의 멋진 목소리로.... 말씀은 어찌 그리도 맛깔나게 하시던지요 ^^*
학창시절 좋아했던 노래가 나오면
바로 엊그제 불렀던것처럼 옛노래를 막힘없이 따라부르며
아득한 옛시절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오는 기분을 자주 느낀답니다.
아들녀석이 가끔 웃곤 하죠.
요즘 엄마가 듣는 노래는 어쩜 저리도 유치하냐고.
하지만 그시절 반복적이고 느릿느릿했던 우리네 인기가요속에는
여유로움과 멋이 있고
우리네 삶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지 않았나요?
아주 오래전 크리스마스날 아침.
아버지께서 제 베개 머리맡에 놓아주셨던 선물꾸러미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보던 기분을 맛보며 매일매일 영재님 방송을 애청하고 있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홈피에 들어와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휴가 잘 다녀오시고요.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청곡. 신형원 - 유리벽
남궁옥분 -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p.s 처음 인사드리러 들어왔는데
글올리고 보니 제 글 번호가 77777번이네요 ^^*
왠지 행운을 얻은듯한 느낌에 이밤 기분이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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