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귀촌 왕초보의 좋은친구,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이희원
2018.07.13
조회 219

저희 아버지의 사연 및 신청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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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강원도 영월 오지로 귀촌한

귀촌왕초보입니다.

모든것이 낮설고 서툰 귀촌풋내기인 저에게는 처음부터 쉽지않은

귀촌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보지도않은 마을농사일을 도와주고

같이 어울려가며 열심히 한 결과, 마을분들도 한분 두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하루일을 마칠때면 늘 먹을것들을 이것 저것 싸 주십니다.

또한 아직 1년밖에 안됐지만 이제는 완전 시골농부의 포스가 묻어나온다고

동네분들이 격려와 용기를 주시기도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여기는 전기도 안들어오고 수도물도 없습니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로 완전 자연인처럼 살고 있습니다.

좀 불편한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매일 그시간이 되면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라는 친구가 어김없이 찾아주어, 늘 저를 위로해주고

적적함과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인적없는 오지에서 핸드폰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노래소리는, 상대적으로 더 크게, 선명하게 저를 찾아줍니다.

도시에 살땐 귀한것을 귀한줄 모르고 지나쳤는데 여기와서 살아보니

무엇이 저한테 귀한지를 저절로 깨우치고 있습니다.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님!

계속해서 오지귀촌왕초보의 좋은친구가 되 주실거라 믿으며

노래 신청합니다.

"주병선"씨의 "칠갑산"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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