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화씨! 폭염 때문에 모두 힘들어 하는데요..
그 때를 생각하면 미소 짓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993년 결혼하고 몇 년 지난 이맘 쯤에 와이프와 함께 보령에 있는 대천해수욕장에 여름 휴가를 갔습니다. 너무 더워 저녁 무렵 바닷가를 거니는데 멀리서 노래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와이프가 궁금해 하여 가까이 가보니 노래자랑이 한창이였습니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노래소리에 맞춰 몸을 가볍게 흔들고 있는데 사회자가 갑자기 “저기 뒤에서 춤추고 계시는 두 분을 모시겠습니다.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저희는 당황하여 머뭇거리는데 옆에 계시는 아주머니께서 “나오시라고 하네요~”라며 우리를 가르키는 것이였습니다. 수줍어하는 와이프를 데리고 ‘에이 모르겠따~~’ 생각하며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사회자가 어디서 왔느냐, 옆에 누구냐 신상 조사를 하고 나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거예요 갑자기 주문을 하니 멍해졌는데 다행히 앞에 조그만한 노래 모니터가 있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와이프는 춤을 추고 ㅎㅎ 그래서 부상으로 벽시계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가끔 여름 휴가로 바닷가에 오게 되면
그 때 기억으로 와이프와 함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때 부른 노래 부탁드립니다.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 분당에서 권민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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