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창일
2018.07.23
조회 55
박승화님! 더위에 고생이 많으신지요?
저는 1947년이고 제 아내는 1952년생입니다. 생의 황혼길에서 맞이하는 하루하가 너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것 같아 금년 초에 우리부부는 무언가 한 가지를 배우기로했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결론을 내린 것이 바로 기타입니다.
그래서 금년 1월 우선 교회에 가서 허락을 받고 기타 한 대를 가지고 와서
구청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 아내와 함께 등록하고 1월 8일부터 기타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코드연결이 매끄럽지도 않고 한 두번 고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꾸준히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늙은이가 기타를 배워 무엇하느냐고 마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답니다, 기타를 잘 연주한다고 초대받는다는 것은 아에 생각치도 않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연주한다는 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한 잔 앞에 놓고 아내와 뚜엣으로 연주하기도 하고 흘러간 노래를 불러보는 것입니다.
그래도 목표는 있어야 겠지요. 박승화님 만큼만 기타 실력이 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 그래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손가락에 온 힘을 실어 힘껏 눌러야 소리가 나는 기타와 실강이하는 아내가 안스럽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희망을 불어넣어주며 둘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둘이 뚜엣으로 연주하는 기타음악을 녹음하여 박승화님에게 들려드릴께요. 많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듣고시은 음악은 이종용씨의 "겨울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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