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사연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지윤
2018.07.20
조회 88
안녕하세요.

저는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 일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얼마 전까지 '내 밥벌이는 할 수 있을까...'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새로운 일터에서 일하게 됐어요~.

처음 지원 할 때, 너무 욕심나는 자리였기에
'안 되더도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부족한 저를 좋게 봐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원 문의할 때부터 따듯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신 동준 선생님,
음식은 남기면 안된다며 식사를 다 하시고 나서
주머니 속 고이 간직한 이쑤시개로 뒷처리를 하시는 미규 선생님,
쿨하게 대해주지만 누구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예쁜 은경언니,
저보다 동생이지만 너무도 배울 점이 많은 주원씨,
그리고 저희를 품어주시는 큰 산이신 김익영 선생님!

벌써 하! 라는 애칭으로 (제가 하씨입니다.) 불리고,
매일 바람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것도,
아침, 마당에 핀 꽃에 물을 주는 일상도
정말 모든 것이 감사한 하루 하루입니다.

점심시간마다 기타와 리코더 연주를 들려주시고,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음악이야기를 하시는 동준 선생님께..
과연 제가 받은 행복을 보답해 드리는 방법이,
우연한 이 라디오 사연을 보내는 길인 것 같아 이 글을 남깁니다.
내일 함께 일하면서 이 사연이 나오면 이보다 더 좋은 수는 없겠네요^^
신청곡은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ost - as good as it gets 입니다.
꼭 기타 안겨 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