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26일 선을보고 그해 7월 22일 늦깎이 결혼을 한 45세 임신 28주 3일차 예비맘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시험관시술 두번만에 공주님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배가 많이 나와 움직임도 힘들고 이번주내내 조산징후가 있어 진통아닌 진통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시아버님 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주 맹목적인 효자로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합니다.
5분 대기조 아시죠?
시아버님 시어머님의 5분 대기조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아침 점심 저녁 문안인사에 시아버님께서 타고다니시는 자동차의
세차도 남편이 합니다.
저희가 사는곳이 동두천인데 서초동 아버님 사무실에서 회사인 연천까지 매일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서 저까지 많이 힘이듭니다.
배가 불러서 힘들어도 시어머님 모시러 다니고 모셔다 드려야하고......운전기사 노릇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요새 날씨가 더워 고생하는 남편위해 저녁에 잠깐씩 안마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내내 배뭉침이 심해서 병원서 링거맞고 집에와서 푹 쉬어야 하는데
저녁을 할때까지만도 아프던 배가 남편 어깨라도 주물러 주려하면 언제 아팠냐는듯이 고통이 사라집니다.
힘들었을 아빠를 위해 대박(태명)이가 고통도 사라지게 하는가 봅니다.
굵고 낮은 아빠의 음성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대박이와 연애때 노래방서 자신의 이야기를 닮은 노래라며
원곡 가수와 비슷한 목소리로 두번세번 반복해서 불러줬던 노래 Frank Sinatra의 My Way를 신청합니다.
아빠와 딸 모두 좋아하는 곡 꼭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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