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만의 해후
권숙희
2009.01.09
조회 48
영재씨!!
오늘은 여고 3학년 반창회에 갑니다. 31년만에 여고 동창들을 만나는데 며칠 가슴이 설렜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여고 졸업하고 대학들 가고, 직업을 갖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키우고, 어느덧 우린 머리에 흰머리가 많아서 염색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50이 넘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가슴 셀렘의 한편에는 부끄러움 또한 같이 있습니다.
굵어진 허리와 얼굴 가득 끼어있는 온갖 잡티.
어제 미장원에 갔다까지 왔지만 여전히 아줌마스런 파마머리.ㅎㅎㅎ

며칠동안 시간을 거슬러 30여년전 여고 시절로의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땐 우리 학교(강릉여고)가 그 지역에선 명문학교였는데,
그래서 자부심 가득 안고 살았었지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저 지방 소도시의 여고였음에 지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오늘 저녁은 여고 3학년으로 돌아가서 맘껏 재잘거리다 올 것입니다.

그때처럼 순진하지도, 어여쁘지도, 야망에 불타던 가슴은 더이상
아니지만요.ㅎㅎㅎ

영재씨 음악들으며 잠시라도 젊은 시절로 회귀해 보곤 했지요.

신청곡인데요, 남궁옥분의 "재회" 부탁합니다.
사랑해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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