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일을 마치고 저와 함께 할 일행과 함께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일단 경포 옆에 있는 안목이라는 곳에서 바다맛을 흠뻑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 곳 놀래미 맛을 아는 저는 꼭 먹고 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절대로 그 맛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미역 또한 우리가 주로 먹는 그 미역이 아닙니다. 뭔가 좀 어설퍼 보이지만 맛은 최상이죠.
남쪽바다에서만 있을 것 같았던 전복, 동해의 전복 맛은 특별합니다.
쪽빛 바다의 깊은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주인장의 매운탕 솜씨는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진짜 맛있었구요.
맛있게 먹은 일행들은 바닷가 모래위를 걷는 기쁨도 함께 누렸습니다.
파도는 잔잔했구요, 그다지 춥지도 않았습니다.
안목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경포를 지나면 바닷가 바로 앞, 조그마한 펜션이 있습니다. 방에서도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아침이면 해돋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침 겸 점심은 당연히 곰치국 입니다. 겨울에 먹으면 더욱 맛있고 여름에도 전문식당에선 맛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바다가 보고 싶었지만 곰치국 또한 한 몫 했습니다.
안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알 리 없겠지만 한 번 길을 들이면 중독성이 강한 음식 입니다.
우리들이 갔던 음식점은 신기한 메뉴가 있어 묻고 싶었으나 넘 바빠 보여서 그냥 왔는데 참 알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럭해장국, 물곰찌개, 도루묵찌개는 다 먹어봤는데, 망챙이찌개와 심퉁이찌개는 대체 모르겠더라구요.
영재오빠, 월요일부터 너무 입맛만 다시게 했나요? 그렇담 미안하죠.
일요일 함께 못해서 아쉽지만 창조적인 일상을 위해서 잘 다녀왔습니다.
속이 시원했습니다. 바다를 봐서 시원했고, 얼큰한찌개를 먹어 시원했고, 고속도로를 달려서 시원했습니다.
아름다운 월요일~ 시작합시다~
길 -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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