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화씨~ 저는 요즘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 계단을 오르고있어요.
중년이라는 나이는 자신의 관리를 우선 순위에 두기시작해야 하는중요한
시기 같아요.노년을준비한다는 의미에서요.가끔 숨이 차올라 헉헉 거리면서
몇층이나 남았나자꾸 비상등 쪽을 보게 되거든요.그럼 남은 층을 올라갈 때
더 힘들게느껴져요.조금만,조금만 더 하면서 힘겹게 오르곤 하죠.그런데
어떤 날은잠깐 딴 생각을 하면서 오를 때가 있어요..그러다옥상 출입문 까지
올라간거에요.전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말이죠..참 이상하죠? 힘든일을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몸이 점점 더힘들어 지는데 같은 일을
하면서도 딴 생각에 빠져 있으면 전혀 몸이 힘들다는 걸 느끼지 않으니 말이죠.
역시 모든 마음의 병은 뇌에서 시작되나 봐요..힘들다고 계속 해답 없는
문제에 빠져 있기 보단 딴 곳으로 생각을 쓰다보면 정작 힘들다는 느낌없이
인생을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듯 싶어요.전 이렇게 현실의 팍팍함을 버틸
수 있는 꺼리들이 많아요.책과 음악만 있으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요.돈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라디오는 가까이에 귀만 열어두면 얼마든지 행복해
지거든요.신랑도 제가듣고 있던 승화님방송을 듣곤 채널을 묻더군요.나이가
나이인지라 신랑의 취향에 딱 맞았거든요.신랑 또한 야구시즌 끝났다며
허탈해 하기보단 음악에 빠져 소소한 행복거리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갔으면 합니다.음악은 참 큰힘이 되는 하루하루의 선물입니다~
신랑이 좋아하는 박혜성의 `경아` 신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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