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야학공부를 했던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신동학
2018.10.24
조회 85
안녕하세요?
가을이 되니 문득 생각나는 추억이 있어서 몆 자 적어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보면 오래된 교회건물이 나옵니다.
정동제일교회이지요.
저는 지금으로부터 40년전 그러니까 1978년 20살의 나이에 직장에 다니면서
밤에는 정동제일교회에가서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때에 교회 본당에서 한반에 20명 정도씩 십여 개의 반을 나누어 본당에서 모두 함께 공부를 하였습니다.
정동제일교회에서 야학을 시작한 것은 1977년으로 저는 2기생이었습니다.
다양한 직업과 나이의 남녀 학생들이 모여서 졸음과 사투를 벌이며 공부하던 기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선생님들은 교인들께서 봉사를 해주셨구요.
어떤 선생님께서는 가르치시다가 학생들이 졸면 노래를 가르쳐주셔서 함께 부르곤 하였습니다.
그 때 배운 노래가 '사노라면'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사가 너무나 맘속에 와다아서 그 노래를 부르면서 희망을 가지고 힘을 내곤 하였답니다.
저는 그 덕분에 공부를 더 해서 지금은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함께 공부했던 학우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몇몇 친구들은 지금도 연락하지만 많은 분들과는 연락이 되지 않아서 보고 싶습니다.
다행이 11월 24일 1기부터 13기까지 통합해서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참석하려고 합니다.
이 방송을 듣는 분이 계시다면 꼭 모임에 참석해 주셔서 기쁜 맘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가수이름은 모르지만 '사노라면' 노래를 신청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