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빚) 4월의 편지...
손정희
2009.04.13
조회 59
엄마~~~~~~
엄마 라는 이말... 오늘은 너무 너무 불러보고싶습니다.
엄마 계신 그곳에도 여기처럼 예쁜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겠지요..

막내딸 이상하게 요즘 계속 기분이 가라앉고 엄마생각만 자꾸 납니다.
예전에 철부지 막내딸로 다시 만들어줘 보세요..
특별히 아픈곳은 없으나 맘이 마니 아플려고 합니다.

엄마!!!
어제는 언니네에 가서 언니머리 염색 해주고 왔는데..
그러면서 엄마생각이 자꾸나서 언니랑 얼마나 울었게요..
50 이넘은 나도 60 이 넘은 언니도 엄마 얘기만 하면 자꾸 엣날생각이
나서 펑펑 울고맙니다.

엄마!!!
언니가 요즘 건강이 안좋아요..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예민해져 있구 엄마가 살아계셨음 딸건강 걱정을
등 두드려가며 함께 해주셨을 생각에...
자매 끼리 참 마니도 울었네요.

엄마!!!
오늘이 엄마기일 이라서 더 울적했나봅니다..
새벽에 성당가서 엄마 이름석자 넣고 연미사 드리려고 했더니
이번주간은 부활주일이라 연미사 봉헌을 할수없다고 해서
그냥 집에서 엄마 기도 할려구요..
담에 꼭 연미사 드릴께요..

엄마!!!
막내딸 은 엄마한테 진빚이 참 많은거 같아요..
엄마가 아프셔서 누워계실때 대소변 갈아 드린적없고 겨우 고양이세수
시켜드리고 양치질 시켜 드린것밖에...
그리고 등에 욕창이 생겨 연고 몇번 발라 드린거..
그래도 엄마는 내가 옆에서 얘기만 해줘도 좋다고 하셨지요..
얼마나 아프시고 힘드셨어요??
자꾸만 눈물이 주루룩 흐릅니다.
엄마가 가신지 10년도 지난 지금에야 조금씩 철이 드나봅니다.ㅠㅠ

엄마!!!
얼마전에 성당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 할머니 목욕봉사를 한번 다녀
왔어요..
너무나 엄마랑 비슷하신 할머니..
키도 크시고 피부도 하얗고 피부가 우리보다 더 고우신 그할머니..
별명이 미스코리아 할머니 라고 하는데...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얼마나 울었게요..
이놈의 눈물은 시도 때도 없이 흘러서 큰일이죠.
이것또한 엄마가 제게 물려주신 여린마음 이겠지요..

엄마!!!
너무나 죄송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엄마 목욕 한번 씻겨드리지 못해보고
엄마를 보내드렸어요..
참 나쁜딸이지요???
굳이 핑게를 대자면 목욕 시켜드릴 기회가 제게 오질 않아서 라고
뻔뻔한 대답을 해봅니다.

엄마!!!
제가 엄마에게 한번도 시켜드리지 못한 목욕과 수발...을
앞으로 기회가 주어질때마다
엄마생각 하며 많으신 할머니들께 봉사 해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엄마께 진빚 조금은 갚아지지 않을까요??

엄마!!!
오늘도 엄마 가신날 처럼 맑고 지천에 개나리,벚꽃,철쭉 까지 피어서
엄마를 생각나게 합니다..
막내딸 과 큰딸 요즘 힘든시간 보내고 있는데...
엄마의 격려와 용기, 힘을 꼭~~좀 불어넣어 주세요..

엄마!!!
사랑했습니다..
앞으로도 힘들고 지칠때나 즐거울때도
울엄마 사랑 할거구요...

신청곡
조용필 의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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