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홍성길
2018.11.08
조회 162
안녕하세요.
박승화 DJ님, 늘 차분한 목소리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한낮의 피로를 씻어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올 11월 13일이면 결혼 23년차가 되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남편입니다.
결혼해서 20년은 한집에서 살다가 지금은 때론 주말 부부로 때론 월말 부부로
살아온지 3년이 되어가네요.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하던 사업을 접고 고향으로 나홀로 귀촌하여

부모님의 건강도 케어 해드리고 논, 밭에 나가 농사를 지으며 농부로 살고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두아이의 교육이며 생활을 아내 혼자 맡고 있는데
늘, 미안한 마음뿐이랍니다.
아직 가을 추수가 끝나지 않은데다 비까지 길게 내려 이번 23주년 결혼기념일에도
아내와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제 초보 농부딱지도 떼어내고 시간도 여유로울텐데 농사일이라는게 기후탓인지
해도 해도 끝이 없네요. 저는 그래도 귀촌하기전에 시인으로 등단하여 간간히
좋아하는 시를 써가며 시간을 보내는데 두아이와 매일 씨름하며 보낼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이 착찹하네요.
이런 내마음을 담아 적어본 시 한수를 박승화 DJ님의 목소리로 들려주시면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것같아 사연을 올려봅니다.
참, 좋다
청송 홍성길
참, 좋다
네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혼자라는 생각에 깃든 외로움은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고
그리움은 꽃물들어 눈물로 흘러도

참, 좋다
네가 내곁에 있어서.

참, 좋다
네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혼자라는 생각에 물든 외로움은
쪽빛하늘 구름속에 숨어들고
우리라는 사랑에 기댈수 있어서

참, 좋다
네가 내옆에 있어서.

신청곡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나는 행복한 사람(이문세)를
신청합니다.

참고: 위의 시가 노래로 만들어 질 수 있다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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