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아빠
김정아
2018.11.07
조회 90
저희 신랑과 저는 나이차이가 납니다
물론 결혼할 당시에는 많이 났지만 지금은 9살 차이는 평범하죠
벌써 20주년을 앞에 두고 있네요
신랑과 저는 좋아하는 음식도 많이 달라서
제가 먹고 싶은것을 먹을때는 큰딸 찬스를 씁니다.
스파게티나 피자 이런것들이 먹고 싶을때는 딸과 데이트를 해요
신랑은 청국장 감자탕 삼계탕 이런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신랑과 먹는다고 해도 신랑은 빨리 먹고 나가있거나 해서 저혼자 식당에서
밥먹을때가 많아요 민망해서 먹다말고 나온적도 있어요 ..몇일전에는
딸이 머랭쿠키가 먹고 싶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디가 맛있는지 어디서 파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신랑이 무슨이야기 하냐고 ..아빠도 같이 이야기 하자고 그래서
딸이 "아빠 나 머랭쿠키 먹고싶은데 아빠가 사줄꺼에요?"
라고 하니
"쟤 뭐라니 .?"
맞아요 ..신랑은 머랭쿠키가 뭔지 모릅니다.
생소한 단어에 .. 살짝 당황한모습이 포착되었어요
그렇게 머랭쿠키는 머릿속 저편으로 바람처럼 사라져가고
또다른 마카롱 이야기에 또다시 신랑은 화를 냈지요
결국 딸과 주말에 가서 사먹기로 했어요 ..
아이들은 아빠하고 어떻게 안싸우고 잘 이해하냐고 저에게 묻는데요
저는 익숙해졌습니다.
같이 아메리카도 좋아하고 신랑은 달게 저는 쓰게 먹거든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니 잘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싶네요
우리 딸 ,신랑 ,사랑합니다.
신청곡 폴킴 모든날 모든순간 신청해요
선물도 주시면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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