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랑 작년이맘때 영산포유채꽃구경 하던 생각이나
애숙이랑 약속하고 나주영산포로 향했어요.
전 삶은계란과 참외,음료수를 가져갔고 친구는 맛있는
한라봉을 가져왔어요.전에 나주에서 몇년살았다는 친구는
눈감고도 찾아갈만큼 길을 잘 알더라구요.
유채꽃이 만발한뚝에 올라서자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물결이
와아~!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어요.
그 옆에는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가로 멋진 자전거길과
군데군데 빨갛고 파랗고 노란 우산아래 쉬어갈수있는
나무벤치와탁자가 분위기있게 놓여있는데 모두 잘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따로없었답니다.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한산하였지만 강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얼마나 상큼하던지...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는데 친구랑저는
지갑을 안가져가는바람에 휴대폰을 맡기고 앞에 바구니가달린
예쁜 여자자전거 두대를빌려 그 너른 들판을 달리며 큰소리로웃고
아름다운 유채꽃 사잇길로 힘차게 폐달을 밟았어요.
이마와등에 땀이 고일때쯤 강가에앉아 가져간 간식을 먹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쓰레기를 줍고 다니시길래 과일이랑 삶은계란을
나눠드리며 같이 먹었어요.아직껏 먹어본 삶은계란과 과일맛중
이보다 더 맛있을수가 있었겠어요?ㅎㅎ
병아리떼 종종종 유치원 어린이들이 이쁜 선생님들 뒤를따르며
재잘거리는 모습은 천사들의합창 그대로였답니다.
연세많으신 아주머니,아저씨들이 모자를 눌러쓰고 커다란 봉지에
쓰레기를 주워담으시는 모습까지도 한폭의 그림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각설이공연을 하려는지 흥겨운음악도 틀어놓고
풍선터트리기,여러가지 먹거리,갖가지게임등 고루갖추고
그 어떤 축제보다 깨끗하고 상큼한 영산포 유채꽃축제를 많은분들께
권유하고 싶습니다.유채꽃을 구경한뒤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않는
구 영산포역에들러 철길도 걸어보고 사진도찍으며
꼭 멀리가야만 좋은게 아니고 가까운곳에 이렇게 멋진 명소가있어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 들더라구요.
오는길에 나주에들러 그 유명한 나주곰탕으로 점심을먹고
집근처 상록회관 벚꽃축제까지 구경하다보니
그 어떤 봄놀이보다 최고로 알차고 알뜰한 하루를 보낸것같아
기분좋은 봄나들이었어요.
돈이없어도~~자가용이 없어도~~
이만하면 근사한 봄놀이맞죠?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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