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그냥 엄마인줄 알았습니다.
없는 살림에 억척스러운 엄마였습니다.
어렸을적, 저는 엄마와 시장에 가는것이 싫었습니다.
50원 100원때문에 한참을 실랑이를 하는 엄마가 창피해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습니다.
제밑의 여동생과 저는 가정형편상 대학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상업학교에 가서 취업을 했습니다.
밑으로 두 남동생은 전혀 고민하지 않고 당연히 대학에 갔습니다.
학력콤플렉스가 있던 저는 결혼후 공부를 계속해서 제 마음속에 숨어있던 콤플렉스를 해결했습니다.
엄마는 남편에게 미안하다며 한학기 등록금을 내주셨습니다.
이제 71세가 되신 엄마는 어디가도 할머니로 불리우십니다.
제 나이 51세...제 아들은 어느사이 제가 결혼했던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식을 낳아봐야 진정 부모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나 봅니다.
엄마는 택시탈거리는 버스를 타고, 버스탈거리는 걸어다니면서 지금도 근검절약 하십니다. 절약이 몸에 배셨지요.
평생 연극공연이라는 걸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으실까??? 아마도 없을것같습니다.
이제 제 나이에 엄마와 함께 이 연극을 본다면 전 어떤 감동을 받게될까요. 엄마와 함께 이 연극을 보고 감상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저와 엄마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가슴이 떨립니다. 왜 한번도 그런 생각을 못해봤는지요...
꼭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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