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오십에~
강지희
2009.04.18
조회 31
울엄마 42살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노산이라서 아주 고생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다섯번째 딸이였지요.그 딸은 늘 아파서 100일동안 아기를 방바닥에 내려 놓지 못하고 들고 서서 계셨다고 합니다.
저를 낳고 많이 우셨다고 하네요.
어릴땐, 제가 아들이기를 바라는 엄마에게 서운하여 왜 낳냐며 울며불며 대들기도하고 할머니라고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에 오신 엄마를 두고 몰래 숨기도 하였습니다.
사춘기 시절, 사춘기 열병을 심하게 앓고 지나가서 그때도 엄마 가슴에 못을 박았었지요...

딸만 다섯인 엄마는 항상 가슴이 텅 빈것처럼 헛헛해
하시지만 우리 다섯 딸들은 낳아 주신걸 감사히 여기고 부모님 모두 건강하셔서 늘 감사드리는 마음 뿐입니다.

부모님께 진 빚은 평생 다 못갚기에 그저 하루하루 안부 전화 잘 드리고 자주 뵈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가장 큰 빚은 제가 아들로 태어나지 못하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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