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님...지난 월요일 비바람이 몰아치던날 있었던 일입니다.
제 친정어머니는 안양9동(병목안)에 살고 계시는데 평소에 몸이
편치 않으셔서 그날도 동네 친구분과 함께 병원에 가기위해
택시를 타셨는데 안양CGV 앞에서 내리실때 교통이 혼잡하여
빨리 내리라는 기사님의 말씀에 급하게 차에서 내린뒤
병원에가서 접수하고 한참을 지난뒤 어머니는 손가방이 없어진것을
알았답니다.
3군데의 병원을 가시려고 총10만원 정도를 지갑에 넣고
신분증,복지관증 등 어머니의 전 재산이라고도 할수 있는 돈을
고스란히 잃어버리셨습니다.
진찰료도 내지못하고 친구분께 돈을 빌려 계산을 하시고 집에오셔서는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서운함에 자리에 누우셨답니다.
"에구 그돈이 어떤 돈인데...자식들 힘들게 벌어서 준 생활비
박박 긁어서 그래도 살겠다고 병원에 가려고 준비한 돈인데
어떻하면 좋으니"
하시면서 우시는데 사실 그날 아침에 한달용돈을 드리러 오빠가 가기로
했었는데 저녁으로 미뤘었답니다.
그나마 생활비 잃어버리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려도
어머니는 쉽게 잊지를 못하시고 식사도 못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영재님...
어제 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가방을 찾으셨다구요
말씀인즉 택시기사분이 가방을 보시구서 안양9동 복지관에 가방을
맞겼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으셨다구요.
어머니는 경황이 없어 고맙다는 말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으셨다고 합니다.
사실 수표도 아니고 현금인데 나쁜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나몰라라 할수 있었을텐데 그분은 정말 양심적으로
되돌려 주셨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몇십억이 껌값처럼 오고가는 시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세상은 정이 넘치고 있답니다.
있는사람에게는 얼마되지 않는 돈이겠지만
없는 분들에게는 커다란 10만원...
혹시 그 택시기사분이 이 방송을 듣고 계신다면
어머니를 대신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비바람치던 4월20일 월요일 오전에 병목안에서 CGV 까지 택시를
운행하신 기사님...
정말 감사하구요. 복 많이 받으세요...
영재님...꼭 꼭 전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기사님도 기분이 좋으시지 않겠어요?
기사님을 위해서 신청곡은요..
"일어나"를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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