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20주년인데...
조미선
2009.04.24
조회 53
어제는 우리 부부 '한번 나랑 행복하게 살아 볼텨'해서 조신하게 '네'하고 산지 20년 되는 결혼기념일 이었습니다.

번쩍번쩍 빛나는 돌덩이는 바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저도 대한민국 뽀글뽀글 파마한 아줌만데

경제한파가 우리가정에도 쓰나미로 밀려와
엄감생심 쥐죽은 듯 지내고 있는데
입이 초사고 방정이어서 지인들에게 한마디했더니
'번쩍한 돌덩이 아님 현찰이도 받았겠지 한턱 쏘는겨' 하더군요
뭔일만 있으면 묻어 가려고 묻어 입에 기름칠 하려고...
제 주둥이를 제가 쪚습니다.
누굴 탓하겠어요

미안해 하는 남편인데 그앞에선 이해하고 척 해놓고 하루종일 기다리는
전 역시 여자였나 봅니다. 세월이 저를 무디고 강하게 만들었으리라 했는데...이글을 쓰는데 조금 눈물이 나네요

그냥 그렇게 또 한 20년 살면 무뎌지겠죠
쓰나미로 밀려온 회한을 쓰디쓴 커피와 음악 한곡으로 보내보려구요

신청곡
조장혁 love
임재범 비상
진시몬 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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