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선생님! 어떡해야 하나요?
정회열
2009.05.01
조회 64
서로 힘겨운 처지에서 신앙생활 가운데 결혼했고(2002.1.26), 신혼생활중에 공유하는 사고차가 커서 부부갈등이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사랑하는
아내는 간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원 진학후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끝내 졸업하지 못하고 중도포기했던 저는 만학도인 아내를 통해 기쁨을 누렸고, 마침내 아내는 갖은 고생끝에 무사히 학교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일부러 2세도 갖지 않았습니다. 저는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미친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병원에 취직한 아내는 3교대란 힘겨운 조건속에서 언젠가부터 귀가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자정이 넘어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밖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잦습니다. 저 역시 드센 아내를 이겨볼 요량으로 고집을 피웠고, 이내 무시하면서 대화를 단절시켰습니다. 결국 저와 아내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이제는 아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합니다.

물론 아내의 처지를 모르는것이 아닙니다. 익히 2번 인공수정 실패경험속에서 느끼는 좌절과 소외감입니다. 한동안 2세에 집착하면서도 모임활동이 많다는 핑계를 가지고서 아내에게 소홀했고, 제대로 따뜻한 위로 내지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통제할수 없는 우리 부부지간의 갈등사정이 큰 고통이고 상처입니다. 28살의 청춘으로 저를 만나 어느덧 36살이 되었고, 결혼 7년차에도 2세가 없는 아내의 마음을 생각하니 너무나 측은하고 가엾습니다. 오늘도 야간당직을 위해 나서는 아내의 모습이 기운없습니다.

못난 남편을 만나 고생만을 강요당한 아내에게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이 지경이 된것은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합니다.그리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우리부부지간에 신성한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간의 상처를 치유하길 원합니다.

은정아! 진심으로 사랑한다.
신청곡: 적우의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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