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 소리로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
제일 먼저 불러오는 엄마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
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
미움도 사랑으로
바꾸어놓는 요술 천사
자꾸자꾸 그리워해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나의
우리의 영원한 애인
엄마
...이해인....엄마
엄마 우리 엄마........
그때는 몰랐다 ........
고추단 머리에 이고 내려오던 날....
발을 헛딛어...고추단 산언덕에....구르던 날....
엄마는 딸내미 혹여나 다친 건 안물어보고....
고추단 내팽겨쳤다고 혼내실때......
나는 엄마가 나를 미워하시는 줄만 알았다....
그래서 고추단이 미웠다...
그때는 몰랐다.....
우리 엄마가 동생과 나 앉혀놓고.....
내팔자야 하실때......
나와 동생은 우리 엄마가 ......
우리 때문에 힘드신줄 알았다......
그래서 엄마가 늘~~무서웠다....
그때는 몰랐다...
엄마가 여름날 새벽에....밭에 다녀 오실때...
우리 엄마는 ..그래도 되는 거겠지
엄마도 부족한 잠에 피곤하셨을텐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
엄마도 늦잠 주무시고 싶으셨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한 날은 엄마가 밭에서 해넘어가도 안오시길래..
기다리다 기다리다......
엄마를 기쁘시게 할려고...
나는초등학교 삼학년때 처음으로 군불에 밥을 지어놓고
엄마~~~하고 마중나갔었다
저 멀리서 오신던 우리 엄마 아고 내딸 배고프제....엄마가 호박넣고
된장국 끓여줄께 하셨는데.....
나는 엄마 내가 밥해놨어.....
당연히 엄마는 좋아하실 줄 알았다.....
그러나 엄마는 그날 내가 차린 저녁 식사를 하지 않으셨다....
엄마는 구석에서 딸이 모를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그리곤 말씀 하셨다.....
간내야 밥은 엄마가 하는겨..다음에 또 이러면
엄마에게 혼날겨.....
그땐 몰랐다....
엄마는 왜 맨날 우리만 혼내시고.....
이쁜옷도 한 벌 없고.....
얼굴에 분칠도 안하시고...
전어 머리하고 맵디 매운 청량고추가 뭐가 맛있다고 ...
그땐 몰랐다....
그때는 우리 엄마가 먹고 살기 바빠서 그랬다는 걸....
딸 여섯 키우기엔 너무 약하셨던 우리 엄마였을텐데...
사람들은 왜 엄마는 강하다고 했을까...
엄마도 알고보면 종이장처럼....연약하고 ..바람불면....
마음에도 바람이 불 정도로 약하셨을텐데.....
인제야 알 것 같다.....
그건 엄마였으니까.......
우리 엄마였으니까요
혹 내일 부모님 찿아 뵙지 못하시더라도
귀한 전화 한 통 해주어야 겠습니다
자식들 목소리가 부모님께.....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신청곡.......정훈희 엄마야 누나야
.............안치환....어머니 전상서
.............이은미 찔레꽃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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