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곽민숙
2018.11.23
조회 84
안개 헤치며 너에게 가는 길
외롭다
갈 빛 수북한 거리거리 밟으며
바닷길, 하늘길, 굵은 모래, 고운 모래...
걷다 걷다가
구름 위 사뿐사뿐 걷다가
꽁꽁 숨어버리는 너를 찾지 못해 헛걸음이
아프다
밀려나간 바닷물이 갯벌 위로 돌아오면
그때에 다시 볼수 있을까
발아래 버려진 소라껍질 속의 파도소리만큼
싸하게 가슴 속에 스미는 바람
슬프다
돌아오는 길... 하나, 둘 떨어지는 빗방울이
눈물처럼 가슴 속에 미끄러져 내린다
어둠도 따라 내리고
하나,둘... 별 대신 네온이 켜지면
또다시 내일을 기약하며 접는 마음
휘감아오는 밤의 기운
차갑다.
---흐린날의 대부도--

추운 날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음악 속에서 추위를 잊고
따뜻하게 지낼 수있기를 바라면서
박.가.속.에 노래를 신청해봅니다.

1.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양희은
2.아름다운 사람-서유석
3.회상-임지훈
4.이빠진 동그라미
5.내 마음의 보석상자
6.눈이 내리네
7.겨울비는 내리고
중에서
그냥 듣고싶는 곡들 입니다.
따뜻한 주말 되세요~~^^
파주에서 파주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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