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화요일엔 외출했다가 돌아오며 지하철 역사 매장에서 떡과 김밥을 샀습니다.
종종 이용한 가게라, 판매하는 청년과도 친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곤 하는 사이입니다.그런데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김밥이 팔리지 않고 많이 남아 있더군요.
그래 제가 안됐다 싶어서 남은 김밥을 다 사려니, 반값에 줄테니 떡도 많이 사달라더군요.그러면서 이번 달말까지만 하고 그만둘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가게세는 비싼데, 장사가 안돼서라더군요.
우리 동네가 지하철 환승역이라 유동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에,명퇴한 분들 등이 날마다 김밥가게, 떡가게를 여니 서로 충돌하여 다같이 장사가 안되나 봅니다.
제 값도 안받고 넘기면 어쩌냐고 걱정하니,종일 있어도 손님도 안오니 아주 짜증이 난다고 빨리 정리하고 들어가겠다고 하더군요.
많이 사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전 오히려 미안하다고 대답했어요.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착한 커피나 착한 옷 등의 이름으로 착한 소비를 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지요.바로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 말입니다.
세계 열악한 곳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제 값 주고 소비하자는 공정무역 운동인데,그래야 힘들게 생산한 농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니까요.
마찬가지로 청년실업자나 명퇴자가 자립하기 위해 어렵게 가게를 열었으니 제 값 주고 사고, 장사가 잘 돼서 다들 행복해지면 좋을텐데,싸게 많이 샀다고 함부로 좋아하기에는 너무도 미안하고 마음이 무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경제가 기지개를 활짝 펴서 우리 사회에 그늘진 구석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써 봅니다.고맙습니다.
신청곡
015B-단발머리
유익종-사랑의 눈동자
조용필-친구여
임현정-고마워요
힘내-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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