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드리고 돌아나오면서...
신미라
2009.05.15
조회 27
오늘은 사연을 남길까 합니다..

오늘이 스승의 날이어서..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물을 해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5살짜리 우리 아들, 아직 의사 표현도 분명하지 않은데 이런 아이들을 돌봐 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리고 싶었죠..

담임 선생님, 우리 아들 저녁까지 보살펴 주시는 사랑반 선생님 그리고 밥 잘 안 먹는 우리 아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급식 선생님.

요즘 방송에서 '촌지'라는 말이 하도 많이 나와 혹시 그렇게 비치지 않을까 염려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도 어린 아이이고, 촌지라고 하기엔, 목에 좋은 '차'인데,,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라고 전하고 싶어 정성을 담아 편지를 함께 썼답니다.

그런데 왜 일까요?

선물을 들고 가는 저의 모습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이 손을 잡고 급하게 뛰어갔죠.
누가 보기라도 할까 봐.

다행히 어린이집에 갈 때까지 아무도 안 만났답니다.
조급한 마음에서인지 선생님께 급하게 전해 드리고 돌아서는데,

우리 아이의 같은 반인 아이의 엄마와 마주쳤습니다.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그럴까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이를 잘 봐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돌보느라 고생하셔서 고마운 마음에 목을 보호하시라고 차를 선물한 건데..

선물이면 무조건 뇌물로 보는 풍조가 아쉽게 느껴지기만 하네요..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의식하는 제 자신이 창피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노래 신청해야 하겠지요?

박정운 - 오늘같은 밤이면
김종환- 존재의 이유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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