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봉하마을에 갑니다.
김미숙
2009.05.24
조회 79
영재오빠~

제가 올 해 부터는 가끔씩 농촌체험도 하고 노무현대통령님과
길바닥에 앉아 김밥도 먹는, 그런 야무진 꿈을 꾸고 있었는데요.

함께 찍은 사진 한 장만 있어도 이렇게 한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연이틀을 커피 몇 잔만을 들이마셨을 뿐.
넋나간 사람처럼 있다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노짱을 사랑하는 선후배 몇 분과 봉하 갑니다.
이렇게라도 뵙지 않으면 숨 멎는 그날까지 가슴에 한이 될 것 같아
가서 그 분을 뵈어야겠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제게 있어
정신적 가치의 중심점이 되어주신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을, 아직도 살아내야할 날이 너무 많은 분을 잃었습니다.
마치 제가 죽은 것 같은 마음입니다.

아직도 이 사실을 믿고 싶지가 않고,
내가 왜?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그 분의 분향소가 왜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거 꿈은 아니니 제가 땡깡을 부린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니
인정은 해야겠지만,
조금후에 출발하면 내일 새벽에나 도착하겠네요.
가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올라오기 전까지 열심히 하고 오렵니다.
여기 저기서 모이다 보니 차들이 막혀 시간이 지연된다하여
몇 자 남기고 떠납니다.

영재오빠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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