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숙씨 올만여~~
요사이 TV를 보면서 많은생각을 합니다.
전 국하꽃한송이를 들고 분향가는것이 왠지 부끄러워 그냥..
마음으로나마 애도를 표한답니다.
만약..
노전대통령님께서 ...돌아가시지 않고..계속 검찰조사를 받고..
전직 대통령들처럼...구치소로 향하셨다면..
분향을 하고간 100만의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여?
노전대통령을 몰아부치지는 않았을까여?
우리 인간의 양면성에 많이 슬프고 무섭습니다.
정치판...
아주 가깝게 십수년전 놀아(?)본 때문일까여?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기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정치판은 ..홀딱 파헤쳐야 결론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슬픕니다.
요새는 온 신경이 날카로와 아주 가까이 있는사람들만 달달 볶고있는듯..
지금 이시간 저의 딸은 노전대통령의 다큐를 보면서 불쌍하다고..
눈물짓고 있네여..
저도 ...
안쓰럽고...
오죽했으면..
얼마나 몰아세웠으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왠지..
그냥....울적합니다.
부모님도...돌아가실때 리무진 태워드리지말고..
살아계실때 전화라도 한통 다정이 해야겠단생각이 더 많이 드는 밤입니다.
미숙씨..
한동안 안보여...또 못보나 했더니...
잘 지내죠??
노전대통님은 그래도 행복하게 삶을 마감하신것 같습니다.
제가 그분이라도...구차하게 살고싶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미워하지도말고...용서하며..
살아있을때 잘하고 살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그리 고생마시고...편안하소서]
김미숙(kjy77kjy)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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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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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진양읍 본산리 봉하마을은 우리 노무현대통령님이 태어나 자란 곳 입니다. 높지 않은 아담한 산과 산이 포개어져 길게 한 줄로 되어 있고 그 앞은 작은 마을, 길가 옆은 산딸기 나무 밭, 감나무 밭이 있었습니다. 그 아래에는 논이 있었는데 논에는 모내기를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봉하오리쌀이 나오는 곳이죠.
>
> 아늑하고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풀냄새가 아주 향기롭습니다. 대통령님이 다녔을 그 길을 따라 계속 걸어 보았습니다. 살아계실 때 함께 했으면 참 좋았을것을. 긴 한숨만 연거푸 뿜어댔습니다.
>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짓는 최초의 대통령,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주셨던 대통령...
> 그런 대통령이 그리워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습니다. 사람이 그리워, 그리운 사람 뵈러 간 것도 죄가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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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습이 그렇게도 눈에 가시였습니까? 질투의 화신께 묻습니다.
>
> 봉하마을에는 새벽 4시까지도 한번에 100명씩 분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보도하지 않겠지만, 민심이 그렇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람 마음은 돈과 권력으론 절대 살 수 없는 것입니다.
>
> 저는 고 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습니다. 아직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피눈물이 흐릅니다. 평생 가슴에 피멍이 들어 살아야 하는 내 자신 또한 노무현대통령님을 그렇게 만든 죄인이기에 그 벌 받겠습니다.
>
>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 잠을 못 청하고 이렇게 왔다 갑니다. 영재오빠, 건강하세요. 제가 정신이 없어 인사도 못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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