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재오빠...
김해시 진양읍 본산리 봉하마을은 우리 노무현대통령님이 태어나 자란 곳 입니다. 높지 않은 아담한 산과 산이 포개어져 길게 한 줄로 되어 있고 그 앞은 작은 마을, 길가 옆은 산딸기 나무 밭, 감나무 밭이 있었습니다. 그 아래에는 논이 있었는데 논에는 모내기를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봉하오리쌀이 나오는 곳이죠.
아늑하고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풀냄새가 아주 향기롭습니다. 대통령님이 다녔을 그 길을 따라 계속 걸어 보았습니다. 살아계실 때 함께 했으면 참 좋았을것을. 긴 한숨만 연거푸 뿜어댔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짓는 최초의 대통령,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주셨던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그리워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습니다. 사람이 그리워, 그리운 사람 뵈러 간 것도 죄가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그렇게도 눈에 가시였습니까? 질투의 화신께 묻습니다.
봉하마을에는 새벽 4시까지도 한번에 100명씩 분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보도하지 않겠지만, 민심이 그렇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람 마음은 돈과 권력으론 절대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고 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습니다. 아직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피눈물이 흐릅니다. 평생 가슴에 피멍이 들어 살아야 하는 내 자신 또한 노무현대통령님을 그렇게 만든 죄인이기에 그 벌 받겠습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 잠을 못 청하고 이렇게 왔다 갑니다. 영재오빠, 건강하세요. 제가 정신이 없어 인사도 못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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