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무거워요
조은영
2009.05.28
조회 45
어제도 하루 종일 방콕

오늘도 하루 종일 뒹굴면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도 하고 마땅히 갈 곳도 없으면서 나왔습니다.

집에 있을땐 몰랐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닌 느낌

눈은 부시고... 왜 선그래스를 놓고 왔을까??? 후회도 하며

오고가는 사람들이 양산을 쓴 걸 보니 나도 들고 올걸 하는 생각도 들고

결국 동네 마트에 갔습니다. 세일기간인지 사람들도 많고

14,000원 하는 수박이 100개 한정 9,000원

큼직한 수박이 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선뜻 사지를 못했어요

왜냐면.......무거워서...^^



5년전만 해도 제가 12자 농도 여기저기 잘 옮기며 집안 구석구석 구조를

바꾸는게취미였는데...

둘째의 유산으로 후유증이 손목으로 왔다고나 할까요...

그 뒤로 전 무거운거 절대 못 들어요

오고가는 길에서 트럭에서 수박이 싸면 킹킹대고 잘 들고 다녔는데

이젠 안먹고 말지~~ 란 생각으로 무거운 수박을 기피하다 보니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수박을 사기 위해선 차를 끌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겨서 가벼운 참외나 거봉으로 먹으라고 돌리기도 한답니다

3만원이상 사야 집까지 택배를 해주지만 금액 채우려

주섬주섬 살만한것도 없고

결국 먹음직스럽고 커다란 수박을 눈요기만 하고

찬거리만 사들고 가볍고 나왔습니다.



"엄마~~ 수박 없어? 수박 떨어졌던데.. 수박 좀 사오지..."

"며칠 전에 사다 놓은거 다 먹었어??"

"어..."

" 수박 귀신.... 엄마 혼자 장보러 가면 수박 무거워서 안사는거 몰라??

참외나 먹어"

이렇게 벌써 부터 무거운 수박을 찾는 딸아이 때문에

저는 여름이면 수박을 몇 통씩 한꺼번에 사다 놓습니다.

무거운거 들기 싫어서 택배로.............^^

여름 과일이 땡기는 계절이 왔네요.

여름 노래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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