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화씨~
늘 퇴근길에 듣긴하지만 참여는 처음이네요~
사실 오늘은 우리 부부 결혼한지 21년 되는 날입니다. 주말부부인 저희에게
기념일은 오히려 더 서럽고 외로운 날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신랑이 반차를
내고 지금 제가 있는 이곳으로 오고 있는 중입니다.
나름 특별한 결혼기념일을 만들려 노력하는 중이죠~

보통의 주말 부부는 남편이 지방에 있지만 저희는 반대로 제가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 내려온지 3년째입니다
그동안 말없이 아이들 챙겨주느라 고생했을 신랑에게 저또한 좋은 날이
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5시반부터 6시 사이에 우리는 보령으로 1박2일 여행을 갑니다.
늘 한결같은 이원규씨에게 당신과 함께한 모든날 모든순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 폴킴의 "모든날 모든순간" 신청곡 올립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혹시 이 신청곡이 나온다면 아마 그사람은 말없이
제 손을 꼭 잡아 줄 그런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