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딸
한수선
2018.12.31
조회 65
안녕하세요~승화님!
한해 마무리 잘하고 계신가요? 올해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제 마흔번째 생일입니다. 12월 31일이 되는 자정이 되면
신랑, 친구들, 선후배들의 생일 축하를 메시지부터 선물까지 받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곤 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을 하면서요...
오늘 자정이 되면서 신랑의 축하를 받고 웃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순간 아!!! 오늘이 내 생일이기도 하지만 친정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었네...
난 왜 잊고 살았지? 하는 묘한 느낌에 울컥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언제부터인가 친정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은 생각하지 않았네요.
시댁의 행사에는 너무나 당연히 꼼곰하게 챙겨야하는 일이 되어 버렸지만,
친정일에는 소홀하고 대충으로 생각해버렸다는것에 너무 속이 상하고,
또 마음이 아프네요~
아침에 전화를 드렸더니 무슨 그런걸 신경쓰냐며...우리딸 생일 축하한다는 엄마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하고 뜨거워졌네요~
내 남편, 내 아이만 바라보던 제 시선을 친정부모님의 마음도 들여다 보는
딸이 되어야겠어요.
사랑하는 우리아빠 한상오 & 엄마 김상이 여사님!
결혼4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김창완 "청춘" 을 노래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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