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길한 예감이란 ~
김병순
2019.01.12
조회 57
미세먼지 탓일까요
목이 아프고 간질 거리더니 이제 온 몸이 가렵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져서 그런지 몸이 가렵더니 오돌도돌
몸에 부스러기 같은게 나서 피부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온천을 가 봐도 비누를 쓰지않고 물로만 샤워를 해봐도
가려움증은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이것도 나이 탓인가 ~ 나이가 주는 슬픔을 또 한번
실감 합니다 늘 서글퍼지는 나이를 생각하면 한숨을
쉬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또 음악을 듣습니다
음악이라야 뭐 거창한 클래식이나 팝송이 아닌 이제
음악 마져도 뽕짝같은 트로트가 좋습니다
트로트 라디오 볼륨을 높게 올리고 흥이 나면 가만 일어나서
발 뒷꿈치를 들고 거실을 몇 바퀴 돌아보며 춤을 춰 봅니다
그러면 기분이 한결 좋아짐을 느끼는데 이 또한 나이탓이려니
생각 합니다 무어든 흥겨움이 이제 좋습니다
친구들의 고민섞인 목소리 보다 목소리 톤 올리며 수다를 떠는
그런 알갱이 없는 수다가 좋아 집니다
한마디로 수준이 낮아지는 거겠지요 그래도 좋습니다
나이 60 줄에 앉았는데 그깟 수준이 밥 먹여 주냐구요
누가 무어라해도 저는 그냥 지금 이대로 제 나이대로 살으렵니다
그러나 저러나 제 피부 가려움증은 언제쯤 거두어 가려나요
아마도 이 겨울이 다 가야 하지 않나 ~ 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그려 ~
휘성 : 가슴시린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