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3학년때 입니다.
그때는 방과후 체력장 연습 때문에
저녁 늦게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체력장 연습을 하고 나면
저녁 무렵 어스름 해져서야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동네 우리 또래 친구들이 10 여명이나 되었기 때문에
하나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서 50 여분 정도....
우리들은 캄캄한 밤...
산길을 지나 걸을 때면 무섭고 두려움 때문에
누가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당시 한참 유행했던
박상규씨의 여보게 친구 ~~~~ 웃어나 보게...
" 조약돌...
장욱조씨의 고목나무....
이런 노래를 한 친구가 시작하면 모두들 큰 목소리로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약 20-30 분 부르고 나면...
가뜩이나 체력장 연습 때문에 허기젔던 배 속에서는
꼬르륵.... 꼬르륵..... 꼬르륵....
돌아가는 도중,
길 옆에 심어져 있는 무 밭에 몰래 들어가 무를 몰래 뽑아서
한 입 깨물으면 갈증과 함께 배고픔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또다시 노래를 목청껏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15분정도 다시 걸어야 집에 도착 할 수 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시골학교라 공부 성적보다는
체력장 20점 만점을 받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매일매일 반복되는 체력장 연습도 꾸~욱 참고 견디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시험을 치르기 위한 필수 코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체력장 연습...
40-50 대 이상 여러분들은 다들 기억하고 계시겠죠 ?
그때 캄캄한 밤 길가 옆 무 밭에 몰래 들어가
달콤하고 매콤한 무를 함께 몰래 뽑아 먹던
그 고향 친구들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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