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에서 봄을 만났습니다
김민수
2019.01.18
조회 97

어머니 추모일을 맞이하여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왕국 강원도, 한겨울 추위 속에서 누가 봐주지 않아도
온 몸으로 정성을 다해 봄을 준비하는 몸짓들을 보았습니다.
목련, 진달래, 생강나무는 터질듯 꽃눈이 부풀어 올랐고
버들강아지는 벌써 강아지털처럼 보드라운 털을 냈습니다.

그들의 몸짓을 보며 희망을 봅니다.
친구들과 은퇴후의 계획을 하면서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베이스기타인데
첫 연습 곡은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 하나'입니다.
코드진행이 쉬워서 택한 곡인데, 듣다보니 가사가 너무 좋고,
그 청춘의 때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어느새,
은퇴할 나이가 된 것이 실감나지 않지만
은퇴후의 삶도 의미있게 살아갈 것입니다.

신청곡 자우림의 '스물 다섯 스물 하나'입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볼륨을 한껏 올려놓고 베이스기타를 치며 들으려구요.

강원도에서 지난 주에 만난 버들강아지 보내드립니다.
스튜디오에 작은 봄기운이라도 채워지길 바랍니다(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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