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박기원입니다.
무얼 어떤글을 써야할지 몇일을 망설이다 망설이다 몆자 적습니다.
어릴적 부터 음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악대부에서 들어가 알토색소폰을 전공했었죠..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엔 못가고..산업전선으로 가면서 음악이랑
이별아닌 이별이 되었습니다. 해군3년 운전병으로 복무 후
주머니에 달랑 일만사천원을 넣고 고향 경북 어느시골에서
무작정 서울상경하여 고생고생하며
앞만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힘들때나 슬플때나 기타가 늘 힘이 되었습니다.
독학으로 기타를 연습하며 늘 음악을 함께 하였습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 둘도 다 컷습니다.
고생한건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없습니다.
이제 작년 4월 정년퇴직을 하였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음악은 늘 마음의 작은 샘물처럼
마른 가슴을 적시어 주었습니다.
그러다 퇴직하고 직장을 찾아보니 나이가 많아서
직장 잡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해군에서 운전했던 자신감 하나로
눈 높이를 낮추고 마을 버스 기사로 취업했습니다.
버스를 타기만 했지 버스운전은 처음이라
처음엔 정말 힘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운전하면서
좋은 점이 라디오를 항상 접할 수 있다는 것과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날 온 종일
기타를 마음껏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긴 세월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게 음악을 접할
맘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제와서 음악이 아닌 다른길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게 어쩌면 제가
길을 잘못 선택한게 아닐까 후회도 해봅니다.
이제는 시간도 되고 맘의 여유도 되고 비로소 기타를 재대로 배우고자합니다.
샘물이 아니라 이젠 큰 물줄기로 시원하게 음악에 빠지고 싶습니다.
지금 있는 기타는 작년 퇴직하고 5만원 주고 중고로 구입해서
치고있는데 소리가 영 맘에 안들기 시작합니다.
꼭 부탁드림니다. 이제 막 시작한 제2의 인생을 정말 재미있고
뜻있게 아내와 함께 예쁘게 보내고 싶습니다.
승화씨 기타... 사랑해도 될까요..
두시부터는 K본부 해피FM에서 이세준씨가 하는 방송듯고 바로
4시부터는"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를 듯고 있습니다. 진심 왕팬입니다.
젊을때 많이 듯는곡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힘들때 많이 들었던 곡 중에서 금과은의 "빗속을 둘이서" 신청합니다.
좋은 음악이 곁에 있어 늘 감사드림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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