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니......생각이 납니다
이금하
2009.09.02
조회 60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 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뜨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은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사는 것은,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 입니다.


윤동주...길


돌아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정말 하늘이 푸르른 요즘입니다....
밤이면 달빛도 왜그리 환하고...고운지요...
가을은....
보이는 모든것이.....천사같고 예쁩니다.....
내눈이 참 부끄러울 정도로요....
가끔은 길을 걷다 보면.......
흘려 버렸는지...
아무리 주머니를 뒤집어 봐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길을 되돌아가서 찿으면 될것 같은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돌담을 돌고 돌아.....너무 멀리 왔기에...
돌아갈수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뒤돌아 봅니다...
가져와야 되는데.....
주워와야 되는데......
저기 저기 저~~~기 돌담길 모퉁이가 참 멀리 느껴집니다
미련이 자꾸 생깁니다....
아쉽습니다....
저 길 저 길로 분명히 왔는데....
왜 허전하고....아쉬움이 남는 것일까요
분명 내가 저 길을 지나왔는데....
휴~~~한 숨 지으며..빈 주머니를 만지작 거리며..
터벅 터벅....끝이 없을 것 같은 길을 갑니다...
미련을 남기고....가을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눈물이......납니다


박인희..끝이 없는길...
조관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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