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가장 좋았던 선물
김민정
2009.09.11
조회 39
제가 초등학교2학년때입니다.
시골에 계신 삼촌이 한분 계시는데 그당시 그 삼촌은 저희집에 오실때마다 저희 먹으라고 과자종합선물세트를 사오시더라고요
그거있잖아요. 네모난 선물상자안에 과자들이 종류별로 들어있는거,,
그당시 과자선물세트상자는 정말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한상자에 3천원, 5천원 이랬던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때는 3천원도 큰돈이었어요.
평소에 먹어보지못했던 과자들이 종류별로 들어있는데 얼마나 좋던지 오빠와 저는 어린마음에 아까워서 아껴먹었던게 생각이 나네요.
구경해보지못했던 과자들이 잔뜩 들어있는데 보물상자가 따로 없더라고요
그 삼촌께서 하시는 말씀이 "안먹어본 과자 한번먹어봐야지"이러시면서 오실때마다 사오시는데..저희는 그 삼촌오시는날이 정말 운수좋은날이었습니다.
집안형편이 그때는 그리 넉넉하지않아서 평소에 과자한봉지사먹기도 어려웠을정도라 그 과자세트는 귀중한것이었죠.

한참 그렇게 자주 오시던 삼촌이 어느날부턴가 뜸하시는게 보이지를 않으시더라고요. 서울로 오셔서 일자릴구하셨는데 무지 바쁘시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저희는 조금 실망아닌 실망을 했죠...ㅠㅠ 어린 마음에...^^
그렇게 잊고 있다가 추석날이 다가올때쯤 이틀전이었나요.
아침부터 까치가 운것도 아닌데..잊고있었던 삼촌께서 한복을 곱게 입으시고는 손에 과자박스를 두개나 들고 찾아오신거였습니다.
오빠와 저는 너무 좋아서 바로 달려가 삼촌을 붙잡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솔직히 삼촌보다는 과자가 너무 반가웠던게죠..^^;;
삼촌한테는 쬐끔 죄송하지만...ㅎㅎ

지금은 그 과자세트가 없어졌지만,,,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다시 생겼으면 좋겠어요~~ ^^
옛추억에 너무 반가울거같네요.
삼촌도 지금은 안뵌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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