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착한딸은 못되나봐요
김다미
2009.09.10
조회 41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저희 엄마는 우영재의 가요속으로프로의 절대적인 애청자 이셔서
여기에 이렇게 사연을 올려봅니다.


사건은 지난 8월 휴가철일입니다.

저희가족은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네식구랍니다.
그렇지만 직장때문에 부모님은 서산으로 내려가셨고 저와 오빠는 인천에 둘이살고 있습니다~
다들 더워서 피서가고 바캉스떠날때 저희 부모님은 일하시느라고 바다구경하신지가 10년도 더 넘으셨어요.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하시고 토요일이면 오셔서 청소며 빨래까지 해주시고 쉬지도 못하고 또 서산으로 가시는 부모님께 작은 휴가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일전 친구와 함께 본 영화를 부모님께 보여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친구와 영화를 본 사실도 숨긴채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8월 14일이였고 저는 그 다음날은 15일광복절이라서 사람이 더 많을까봐 16일날짜로예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16일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큰소리를 뻥뻥치며 엄마 아빠를 꽃단장시켜드리고는 신이나서 영화관에 갔습니다.
팝콘도 사고 나쵸 소세지까지 간식거리를 잔뜩 사들고서는 당당하게
상영관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터라 영화관 조명은 꺼져있었고 어렵사리 좌석을 찾아갔는데 다른사람들이 네자리 모두차지 하고 있는것이였습니다!

당황한 저희가족은 앉아있는 분들께 영화표를 보자며 확인했지만 다들
제자리 티켓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저희가족은 다시 밖으로 나와서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직원분께 티켓을 보여주며 묻자 당황한 직원이 매니져를 불렀고 매니져가 와서 확인한 티켓은
바로 15일 그러니깐 영화를 보러가기 전날 티켓이였던 것이였습니다.

정말....
저희가족은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모두 얼굴이 붉어졌고 잔뜩 산 간식거리를 들고 영화관 밖에 앉아서 처량하게 먹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21년 살면서 부모님께 처음으로 휴가를 드리고 싶었지만 오히려 사고만쳤던거죠.
아직도 그순간만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오고 얼굴이 붉어지네요...

제 마음은 그게 아니였다고 덤벙거리고 부족한 딸이지만 항상 엄마아빠를 사랑한다고전해주세요~

신청곡은 왁스 - 엄마의 일기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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