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갔어야 했는데
이혜정
2009.09.14
조회 24

9월 17일 70회 생신을 맞이하는 제 아버지...

그래도 과거 몇개의 기업체를 운영하셨던 분이셨는데 부도와 함께 사업체 정리하시고 그때부터 시작하신 일이 주차관리 부터 경비.. 10년 넘게 하고 계십니다.

이번엔 일하시는 곳에서 여름 휴가 겸 생신이 있어서인지 지난 토요일(12일)부터 이번주 수요일(16일)까지 여행 다녀오시라고 시간을 주셨답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잘 못맞춰드리고 있네요.

겨우, 동생들한테 연락해서 주말 휴일..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라고.. 콘도 숙박비만 내준게 다였네요.

특별히 해준것도 없어서 전화도 못했습니다.

어디쯤 갔느냐.. 뭘 먹었느냐.. 숙소 도착은 했느냐.. 잘 잤느냐.. 언제쯤 나와서 어디로 옮겨갔는냐.. 등등.. 많은게 궁금했지만.

그런거 다 전화해서 물어볼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동생들이 알아서.. 지금 어디다.. 뭐한다... 이런전화도 없어서.. 더욱 서운했습니다.

함께 못할때의 이 심정도 있는데.. 알아달라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가고 싶었고 함께 하고 싶었는데.. 금전적인 능력이 부족해서

어쩔수가 없는 선택이었다고..

그래서.. 다음번엔...제가 단독으로 부모님 모시고 근사하게 멋진 곳으로 다녀올려고 합니다.

신청곡 : 정태춘, 박은옥 - 우리는

시인과 촌장 - 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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