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생활이 어려웠던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초등 4학년때
돌아가시고 난뒤 한번도 새옷이라곤 구경도 못하였답니다.
그레서 저는 늘 언니옷을 물려입거나 심지어 오빠들 옷을 물려 입어서
친구들이 가끔 놀린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보다 나이가 훌쩍 많았던
언니는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낮에는 미싱공장에 다녔는데. 언니가 돈을 벌어서 그런지
언니는 가끔씩 예쁜옷들을
사입는 날이 더러 있었는데.
추석날이면 예쁜옷을 사입고 자랑하는 언니 모습이
마냥 부러웠답니다.
추석날이면 언니와 오빠들이 추석 선물로 돈 만원을
앉겨주곤 하였는데..
하루는 다락방을 청소하다 문득 책속에서 현금 만원을
발견하고 말았어요
그때 돈으로 만원이면 우리들한테는 큰 돈이었어요.
순간, 제 머리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이 옷을 사입고
싶은 충동이 일더라구요
그레서 저는 누가볼세라 얼릉 그 돈을 다시 저만이
알수 있는 곳에다 숨기고 말았어요
그리고 몇일후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어요.
성격이 무서웠던 언니는 동생들을 다 모여놓곤
그 책속에 있는 돈의 범인을 알아내려고 했어요
하지만, 전 무서운 언니한테 말도 못하고 꿋꿋하게 입을 다물고 있었어요,.
잠시뒤 언니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젤 나쁜거라며
엄마의 반지와 실을 갖이고 와선
위협적인 말을 했어요? " 이 반지에 실을 걸고 빙빙
도는 사람이 범인 이야"
그러니 빨리 자백하는 것이 좋을 걸 " 하며, 제 차레가
되어 그 반지와 실을 건네는데
떨리는 손놀림으로 반지를 돌리는 순간, 다행이도
그냥 멈춰서 있지 뭐에요
그런데.불행하게도 막내 동생의 반지만 그렇게 되서
결국 막내가 저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혼나고 말았어요.물론 , 끝내 저는 그 비밀을 밝히지도
못한채.만일 그 돈으로 옷이라도 샀다면
더 큰일날거라 믿고, 그냥 어딘가에 다시 숨겨뒀는데.
어느날 그 숨겨놓은 돈을 찾으니 그 돈의
행방은 없더군요.안일하게도,그럼 , 그 돈은 또
누가 갖어간 걸까요..
아뭏튼 그 당시도 만원으로 옷을 살수는 없었는데.
얼마나 옷이 입고 싶었으면 그랬는지
정말, 제 자신이 처량했지만, 그래서 일까요.
제가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옷에 한이
맫혀서 인지 자꾸만 예쁜아이들 옷만
보면 눈을 뗄수가 없네요,그레도 잘 사주지 못하는
엄마 마음이 여전히 아플뿐입니다.
하지만,다른 형제들거라도 물려입어도 한번도
원망안하는 우리 아이들 볼때면
저는 그렇게 위로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신청곡 : 산울림 --꼬마야 / 컬트 --너를 품에 안으면..
추석 이벤트 (범인은 누구..)
김미숙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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