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이면 고속도로의 주차장화...
한해 두해 문제가 아니죠...
저희는 매년 추석마다 시댁을 갑니다
추운 설에는 친정...가까운 충청도 청주 친정엘 가고
날씨 좋은 추석엔 아주 먼거리인 전남 진도 시댁을 가요
진도...참 먼길입니다
내려갈땐 그나마 명절 보다 3일정도 앞서 내려가니
수월 한데 올라오는길....참...힘듭니다
정말 많이 밀렸을때가 5년전인데요 그때 하루반나절 걸려
올라왔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30시간 넘게 좁은 차안에
중학생,초등학생,아이둘과 저희부부 시누이해서 5명...
앉을자리 딱맞춰 부대끼는데 어찌나 힘든지 한명씩 번갈아
가며 앞 조수석을 바꿔 앉았구요
밀리는도로에서 화장실 가는일이 참 곤욕이죠 차들 다 서있는네
내려서 볼일 볼수도 없는 일이고하니 각자 머리에서 고안해 낸것중
남자둘은 물병을 사용하고 여자들은 힘드니 휴지를 많이
풀어 비닐봉지에 쑤셔 넣고해서 일을 보자는 것 이었어요
초등생 딸은 가능했지만 시누이랑 저는 끝까지 어떻게든
참아본다고 참아보았지만 한계에 다다르자 부끄러운것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시원하게 서로 해결 보고는 밀리는 차안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구요
차안에서 까만 밤하늘의 별을보며 서울에선 별보기 힘든데
저렇게 많은별들을 언제 또 보냐며 밀리는 도로를 고마워도 했고
밤새 번갈아 운전 하며 새우잠을 자기도 하고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자고 있는식구들 깨워 해 나오는것 구경하라며 장난도 치고
어느새 나타난 해를 보며 하루를 꼬박 고속도로에서 새웠다며
이게 무슨 고속도로냐 저속도로지 하며 짜증내는 딸래미 말에
또한번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트렁크에는 가을겆이 끝낸 다양한 먹을거리로 가득 담았고
우리 가족은 가슴에그런 추억을 가득담고 그렇게 밤새 달려
서울 집에 도착하면 다섯식구 모두 탈진상태로 거의 기절을
한것처럼 잠에 빠졌던 그런날 이었습니다
그해 이후로 시어머님이 서울 저희집으로 아주 올라와 생활
하시기에 이젠...다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추석날...너무 한가 합니다 차타고 어디 나갈때도 없네요^^
가끔...아주 가끔 고속도로가 주차장인걸 뉴스에서 보면
그리울때도 있더라구요
(추석)그리운 귀경길 정체...
박미라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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