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잊을수없는 선물
김명희
2009.09.16
조회 49
얼마남지않은 추석을 기다리며 옛날 기억을 되새겨봅니다
꽤 오래전에 시아버님께 받았던 잊을수없는 추석선물이 기억나네요

1991년 추석을 이틀앞두고 우린 여느때와 다름없이 전라도 남원으로
향하는 밤 귀성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차표를 예매하질못해 우리네식구는 복잡한 기차속에서 4시간가량을 서서 가기도했지요

아이들이 더 어렸을땐 출발부터 도착시점까지 줄곳서서 아기를안고
가기도했었답니다 남편이 힘들기도했을텐데 내색한번하지않고 가곤했지요
그때를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었는지...
아마도 젊었었기에 가능하지않았나 싶어요 ㅎㅎ

목적지에 도착한시각은 깜깜한 새벽 한숨돌릴 틈도없이 택시를
타고 시댁 마을까지 가면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저희들을 기다리느라
밤새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저희들을 마중나와 계셨지요

우리 새끼들왔냐며 반갑게 아이들과 저를 안아주시는 어머님
그래 애썼다며를 반복하시며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셨지요

그날 저녁 아버님께서 저와 남편을 불러앉혀놓고는 그동안 많이
생각해보셨던 일이라시며 차를한대 사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버님께선 저희식구들이 고생하면서 명절쇠러오는게 무척 고맙고
안스러워 보이셨나부더라구요 그렇게 거금을 들여 사주신 자동차
저희식구들에겐 영원히 잊을수없는 추석선물이었답니다

추석 며칠지나 아버님이 보내주신 거금으로 차를 구입해서 그해 11월
아버님생신땐 남편 승진소식과함께 선물가득싣고 뽐내며 갔던기억이나네요 ㅎㅎ

80세를 넘기신연세에도 여전히 건강하신 우리시부모님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가시길 바라는마음 간절합니다

영재님 그리고 작가님께서도 추석 잘 보내시구요 풍성하고 풍요로운 가을맞이하시길바랄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이동원 / 향수
* 양희은 / 부모
* 김경호 /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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