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나 완전히 새 됐어!!
김성렬
2009.09.16
조회 27
추석하니까
남들은 좋은기억이많은데
저에겐 힘들고 지긋지긋했던 생각이 나네요.

한 15년전 쯤 제가 마트에서 근무할 때 일입니다.
명절이되면 그때나 지금이나 선물배달 주문이 많죠
그땐 지금처럼 택배나 퀵서비스가 활성화되기전이라 배달하는 알바가
따로 있었죠
보통 주문하면 정육세트,굴비세트,비누세트,양주세트,과일세트....등등
하지만 그 알바 인원가지곤 감당이 안되는 터라
각코너(정육, 생선, 청과, 야채....)담당들이 제비뽑기를 해서 각 주문한 집으로 배달을 다녔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우리는 모여 제비뽑기를 했죠
우리모두 잘뽑으려고 혈안이되어 있었죠.

단 한 명만 제외였거든요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오고 7명중에 전 5번째로 제비를 뽑았죠
첫번째 과일세트
두번째 정육세트
세번째
.
.
드뎌 제가뽑을차례 주문을 외우는 맘으로 하날뽑았죠
야호! 역시 하늘은 날 버리지 않으셨구나...
제가 열외 카드를 뽑아서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이 뽑은 세트들을 가지고 나간사이 일은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난데없이 쌀20kg짜리를 각집으로 배달하라는 동사무소 동장님의 주문이 들어온거죠 그것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짜리 아파트로요.

에구에구 그날 난 완전 새 됐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