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박현주
2019.02.10
조회 133
그랬다 세월이 가면 노래도 좋지만, 맞는 말이다.
3대 독자 시아버님은 배부른 나를 볼때 마다 우리 손자가 ~우리 손자가~라고 말씀하셨다
손자가 나오실지 손녀가 나오실지 모르는데 말이다.
그런 나를 보며 한숟가락 더 올리는 주변 이웃분들의 말씀도 귀를 울렸다. 배가 동그란 형태인걸 보니
딸인가 보다. 라고...딸이던 아들이던 축복인데 ..
열달을 그렇게 여러사람들의 추측을로 무성하던 나는 첫아들의 엄마가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하는 육아는 정말 어려웠다 밤과 낮을 바꾸어서 자는 바람에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잠을 이기기 힘들었고 밤에 찡찡대는 아기는 아무리 우유병을 물려도
울어서 정신차려보면 젖병이 입으로 가지않고 코끝에 가있고 늘 밤은 비몽사몽이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나는 연년생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말했다.결혼하더니 내내 배부른 모습이라고.....
둘째도 아들이었다 마치 밤낮 야근하는 직장에 다니는 것 같았다.
연년생 두아들은 비슷한 나이로 같은 관심사로 늘 장난감과 경쟁하였다
나는 둘사이가 전생에 원수지간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했다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못한 큰아이는 어떤 말에도 귀기울이않다가도 동생 혼내주게
매갖고 오라면 눈썹이 날리도록 달려가 몽둥이 모양의 장난감을 들고왔다
세월은 참 빨리도 지나 군대도 차롐차례 다녀오고 둘이는 나이차이도 나지 않으니
그냥 친구다. 힘들었지만 볼때마다 흐뭇하다.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지내는 모습을 보니.....난 억센 남자아이들을 키우느라 함들었지만
둘이는 좋은것 같다.자매가 없는 나로서는 때로는 부럽기까지 하다
세월이 가면 ....
노래들으며 생각한다. 시간이 참 빠르다고 ..
아이들에게서 자유로워지면서 나는 나이 들어가고....ㅎㅎ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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