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든 ~ 노래든 ~
김병순
2019.02.27
조회 101

저는 하루 일을 접고 집으로 귀가해서 저녁을 짓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씽크대 앞에서 저녁 밥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조금 특이 합니다

그물 망 스타킹을 신고 반짝이 짧은 치마를 입고 역시 화려하고 반짝이는
구슬이 많이 박힌 웃 옷을 입고 라디오 볼륨을 크게 키우고
씽크대 앞에 섭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엉덩이를 흔들고 다리 한쪽을 들고
이쪽저쪽으로 돌아가며 피벗턴 으로 90 도 째즈박스로 오른쪽
. 락 리커버 차차차 ~저는 낮에배운 나인댄스 스텝을 밟아 봅니다

물론 라디오에서 흘러 나온 노래가 배운 노래는 아닐지라도 어떤
노래에도 그냥 다 맞출수 있는 춤 이거든요

흔들고 흔들며 발은 앞으로갔다 뒤로갔다 ~ 이게 라킹체어 라든가 ~
하여튼 저는 몸을 흔드느라 때로는 손에 든 반찬 통을 다 엎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옷을 다 갖추어입고 찰랑찰랑 엉덩이도 흔들고 발 스텝도
각이 지게 맞추어 보고 있는데 제 딸이 언제 왔는지
제 모습을보고 그럽니다
" 엄마 오늘도 탈 춤을 추나 ~ 라고 합니다

몸치인 엄마가 아무리 연습에 연습을 해도 딸이 보기에는
탈춤 수준 인가 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아무도 없는 나만의 시간에 저는 댄스 복
다 갖추어 입고 씽크대 앞에서 식구들 저녁을 지으면서
나인댄스를 춥니다

댄스만 추는게 아니라 목청을 돋우며 노래도 부릅니다
장윤정에 사뿐사뿐 ~ 요즈음 배우는 댄스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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