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임운학
2019.02.19
조회 108
오늘은 늘 애청하는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를 통해 평생 함께해준 아내에게
미안하고 사랑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작년 이때쯤 오늘 처럼 눈이와서 하얀세상이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안성 삼죽면에 있는 부모님 산소를 다녀오다
제차가 산비탈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옆 옹벽과 부디치면서 한참을
미끄러저 내려오다 다행히 얼어붙은 저수지에 빠지지 않고 길옆 수로에있는
큰 바위에 충돌하면서 차는 멈추고 완전 폐차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뉴스에나 나올 법한 대참사가 우리가족에게 일어날 뻔 했었구요.
저는무릎이 찢어지고 뒷자리에 탔던 아내는 뇌진탕증세를 보이면서 코골절로
코피가 바닥에 흥건하였구 앞자리 제아들은 얼굴과눈에 찰과상을 입었답니다.
가족모두가 피와 멍으로 가득했었습니다.
119앰뷸런스로 천안단대병원에서 응급치료,검사하고 서울 집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어 입원 수술치료를 받았습니다.
정말 끔찍한 순간이었구요 .사고한번 안냈던 제가 도무지 이해가 안됬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걸어가자는 아내말을 들었더러면 사고가 안났을텐데
살아생전 효심이 지극했던 아내가 힘들까봐 고집피고 운전했던 저의
자만과 오판이 저는 물론 아내와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낼 뻔 했었죠.
지금도 그순간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고 속상 할 뿐입니다
아내는 제가 침착하게 운전해줘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저를 위로 했지만
그순간 공포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정말 지워버리고 싶은 끔찍한 기억입니다.
무사한 아내가 너무나 고맙구 미안하고 아내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날이후 우린 새로운 삶을 덤으로 산다고 생각하면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 직장에서 30년 일하고 은퇴했고 결혼도 30주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부턴 아내와 여행도 함께하면서 보내고 남은 여생은 아내와 행복하게
숨쉬는 그날까지 사랑하며 같이 하렵니다.
여보 미안해요.
아내가 좋아는 노래 같이 부르고 싶어요 : 이승철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노사연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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