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이 어제 회사에서 25년 근속표창을 받았답니다.
건설회사이어서 지방근무가 주다 보니 결혼하고 계속 지방근무를 했지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인천에 살기 시작하면서 10년넘게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방에 살았는데 가끔 아이들 방학때 내려가 보면
썰렁하고 쓸쓸한 숙소를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주말에 집에 온 신랑을 위해 신랑이 젤 좋아하는 얼큰달큰 맛있는 김치찌게를
끓여 깨울라보면 모로 누워 자고있는 신랑의 어깨가 얼마나 가엽게 느껴지던지
깨우진 못하고 내려진 이불 끌어 덮어주고 엉덩이를 토닥여줬답니다.
이렇게 떨어져 고생한 세월이 어느덧 25년이 되었던 거예요.
다행히 지금은 본사에 돌아와 그동안 못했던 둘만의 시간을 갖고 있어요.
여름에 저녁먹고 동네 산책하다 놀이터에 있는 해먹에 누워 보는
밤하늘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답니다.
버스타고 이어폰 나눠끼고 서울둘러보기, 자전거 타고 동네투어하기,
티비에 나오는 맛집 탐방하기등등 다시 신혼을 누리고 있답니다.
그동안 고생한 울 멋진 신랑과 같이 듣고 싶어요.
이승철의 이런사람 또 없습니다!!!
신랑 같은 사람 또 없습니다. 라는 말 승화님의 목소리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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